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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sterdam - 청년같은 도시 본문
10월이 되었는데도 20일 넘게 남은 연차.
한국처럼 돈으로 주는 것도 아니고 부지런히 털기 시작해야 남김없이 쓸 수 있다.
한국에선 1일치라도 벌겠다고 버틴 나 자신..
뭐가 좋은지 모르겠지만 억지로라도 쉬는 날을 만들다보니 다른 경험으로 시간을 채우는 기회가 생간다.
5일 정도의 연휴가 생겨 10월엔 어딜 가볼까 생각하다
친구 서니가 있는 베를린에 드디어!!! 가보기로 했다.
계획이나 짤 겸 지도를 보다
문득 DUB-BER 길목에 위치한 네덜란드에 시선이 가서..
급발진으로 예매 컴플릿.
암스테르담을 2박 머물고 가는 코스가 되었다.
비가 죽죽 내리는 일정으로.
사전 예약 실패로 에딘버러 캐슬을 보지 못했던 에딘버러 여행을 교훈 삼아
예약 필수 코스 정도는 미리 계획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암스테르담 유일 계획은 반 고흐 뮤지엄이었는데
다짐만 하다 여행 전날 거의 마감 직전 시간대만 예약이 가능한 걸 보고 부랴부랴 일단 표를 사두었다.
뱅기 연착없이 간다는 전제 하에 입장할 수 있는 시간..
기적처럼 약 30분 정도만 연착된 라이언에어 덕분에 아슬아슬하게 세이프는 하겠다 싶었는데
입국 심사 무슨일
사람은 넘쳐나는데 꼴랑 두세 사람 일하고 있는 게이트,,
예약시간 후 30분 이내만 입장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티켓에 있어 똥줄이 타다가
입국 심사 줄에서 많은 걸 내려놓게 되었다.
어쨌든 게이트 통과 후 공항버스를 타고 드디어 뮤지엄 도착.
동정에 호소해서라도 들어는 가야겠다는 마음을 굳게 먹었는데
다행히 깐깐하게 시간을 검사하지 않아 무사 입장을 하였다고 한다.
여기서 또 피흘리는 P.. 나처럼 살지말자 ^-ㅜ
뮤지엄은 아주 현대적이고 팬시했다.
파리에서만 봤던 고흐 작품을 그의 본 고장에서 보다니.
자화상으로 유명한 고흐답게 자화상 전시 구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이런 자화상도 있었구나,, 할만큼 유명한 작품 외에도 다양한 자화상이 전시되어있다.
그리고 특별전으로 꾸며진 이 곳
ㅋㅋ 피카츄와의 콜라보 전이 열리던 기간이었다.
내 원픽은 고흐의 방 침대에 드러누운 잠만보
가장 시선이 오래 머물렀던 작품은
꽃피는 아몬드 나무.
자신의 조카, 동생 테오의 아들이 태어난 기념으로 선물했다는 그림.
37세로 생을 마감하던 해의 마지막 봄이었다고 한다.
그 아들은 이 뮤지엄의 설립자가 되었다.
미술 작품에 조예 따위 없는 나도 하나 하나 꼭꼭 눈에 담고싶게 만드는 고흐의 작품들.
튤립 피는 날 또 와서 좀 더 오래 머물러야겠다.
뮤지엄을 나와서야 암스테르담 거리를 둘러본다.
반듯하고..깨끗해
밥 먹으러 가는 길,
저녁 감성을 더하는 버스킹.
당당당다라당 기타 소리 가득한 더블린을 떠나
오랜만에 듣는 잔잔한 거리의 음악
사실 별기대 없었던 암스테르담이었는데
거리 거리마다 운하와 건물이 너무나 예뻤다.
홍대도 있고 부러운 암스텔담
가보고 싶었던 멕시칸 식당은 자리가 없어 실패하고
메뉴 선정에 실패하지 않으려 골목을 뱅뱅 돌다
뭐가 됐든 Dutch식을 먹어봐야겠다 싶어 요 식당을 들어가 보았다.
트립어드바이저 스티커로 신뢰 1 획득
kop van jut · Leidsekruisstraat 24, 1017 RJ Amsterdam, 네덜란드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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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다.
시도해 본 메뉴는
Zuurkoolstamppot with a Smoked Sausage or Meatball
어떻게 발음하는 거야..
암튼 sauerkraut 라고 절인 양배추와 고기를 곁들인 음식이었음
낫밷 벋 굳이 네버 어겐
숙소 가기 전 들러본 펍
하이네켄의 고장에서 덜 찬 배를 달래며 마무리하는 하루..
De Biertuin Prinsengracht · Prinsengracht 494, 1017 KH Amsterdam, 네덜란드
★★★★☆ · 비어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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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타고 숙소가는 길.
이제 지하철만 봐도 대도시 바이브에 압도될 지경이다.
숙소는 여성전용 도미토리.
6인실이었지만 반정도만 찼던 것 같다.
대단히 멀끔하진 않았지만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수준.
빈대나 벼룩만 없다면 어디든 훌륭한 잠자리인 것을
Hostelle - women only hostel · Bijlmerplein 395, 1102 DK Amsterdam-Zuidoost, 네덜란드
★★★★★ · 유스호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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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뮤지엄으로 계획된 일정은 모두 끝났다.
아주 일찍 일어나 풍차 마을도 가볼까 했으나
일단 일찍 일어나기 실패 및 날씨 후짐으로 그냥 시내 투어만 하기로 했다.
여유롭게 눈 돌리며 가게 구경잼
역도, 차 내부도 깨끗한 메트로 👍
중앙역에 내려 살살 돌아다녔다.
노무 귀요운 치즈 가게.
Dam 광장
이스라엘 전쟁으로 인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었다.
여행한 도시 중 자전거가 가장 많았던 곳
튤립의 나라! 귀여운 꽃 시장
꽃피면 꼭 다시 올테다.
이게 홀랜드 오리지널 쿠키가 맞으려나?
한 봉지 사고 싶었으나 시식만 하다 당이 다 차버렸다.
전망 좋은 카페를 검색해 발견한 이 곳.
여기서 얼마나 사진을 찍어댔는지
뷰도 분위기도 아주 만족.
브런치 메뉴도 다양했다.
Blue Amsterdam · Winkelcentrum Kalverpassage, Singel 457, 1012 WP Amsterdam, 네덜란드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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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먹었으니 저녁 먹으러 가기
사진만 봤을 땐 흐르는 강을 두고 나뉜 시티의 모습이 얼핏 더블린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으나
노웨이,, 흐린 날에도 도시가 참 예뻤다.
러버덕 아버지가 네덜란드 사람이랍디다
먹방러들이 챌린지할 법한 디저트 가게와 대마 디저트
암스텔담 북쪽 구경을 하기 위해 페리 승강장으로 향했다.
무료 탑승이라 신나. 세금은 이렇게 써야죠
타고 내리는데
3분도 걸리지 않았던 것 같다.
땅 밟자마자 보이는 빵 트럭.
버스를 타고 한 바퀴 돌기만 했는데 올드 타운 남쪽과 다르게 현대식 건물로 된 거주 전용 구역 같았다.
솜짱이 북쪽 되게 좋다고 했는데 이상한 루트로 구경한듯.
다시 페리를 타고 남쪽으로 넘어갔다.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의 전통적인 유럽 양식과 다른 암스테르담의 건물들.
앞으로 쏟아질 것만 같은 모양새와 자세히 보면 삐뚤빼뚤 붙어있는 창문들이 정말 새롭고 인상적이었다.
너무 모던하고 독자적이라 해야하나,, 이런 양식을 네덜란드 외에 또 볼 수 있는 곳이 있을까
마지막 저녁도 실패없는 메뉴를 찾아 나선다.
이탈리아 음식점이 거의 대부분이었는데 하도 많이 보다보니 별 생각도 없던 파스타가 먹고 싶어졌다.
나름 분위기와 가성비가 괜찮아 보인 곳.
한 20분 가까이 기다리다 올라왔는데 2층은 텅텅 비어 있었다.
안에서 대기하면 죽냐고
해산물 파스타 먹으러 웨이팅 했는데 재료가 없단다..
아쉬운대로 포카치아와 연어 파스타를 시켰는데 그냥저냥 낫배드.
연어 통조림 파스타인듯 했다. 왤케 짜
별로라고 생각하면서 다 먹음.
Dal Pagliaccio · Oudebrugsteeg 8, 1012 JP Amsterdam, 네덜란드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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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감상
나처럼 혼자 여행 중인 걸 덕분에 야경을 배경 삼아 사진을 하나 남길 수 있었다.
코리안 걸 같기도 했지만.. 쉽게 아는 척하지 못했다.
숙소에 바로 가긴 아쉬워 트램으로 시내를 조금 벗어나 봤지만
정말 주택가라 다시 중앙역으로 백.
숙소 근처 맥도날드에서 야식을 겟하고서야 미련없이 방에 들어갈 수 있었다.
1.5박 같았던 암스텔담 여행을 마치고 베를린행 뱅기를 타기 위해 아침 일찍 공항에 도착했다.
편의점 구경 중 우동이 있길래 무심코 집어 봤는데 어뗀틱 코리안 스타일의 한식품 브랜드였다.
지극-정성이 담긴 Kelly loves
번창하시길!!
궁금하니 김치를 하나 사보자. 서니 줘야지
뱅기는 약 30분 넘게 연착되었다.
안개가 지렸던 날. 뱅기가 떠서 다행이었다.
늘 그렇듯 별 계획이 없던 여행이었지만
여행 중 처음으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암스테르담이었다.
물가는 역시나 높은 수준이다만
기본 인프라가 깔끔하게 잘 갖춰져있고 세련된 시가지가 지루하지 않을듯 했다.
시골쥐의 동경어린 시점일수도,, 찍찍
튤립 필 때 와서 꽃놀이 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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