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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마무리 2023년이 저물어 가고 있었다.겨울은 모이기 참 좋은 계절이다. 송년회겸! 브라질리언 바베큐 이후 간만의 팀 회식.맛있게, 많이, 싸게 먹기에는 아시안만한 것이 없다.9명이 모인 Jojo's의 원형 테이블.같이 먹을 메뉴 하나씩 고르니 아주 풍성한 식사가 되었다.시도해 볼 만한 건 대부분 먹어본 듯.진짜 거를 것 없이 다 너무너무 훌륭했음..왼쪽 마라탕이랑 중간에 두부? 가지? 조림인가 두 요리가 기억에 남는다.더블린 도착해서 팀원분들이랑 처음 식사한 자리도 중식당 원형 테이블이었는데.수미상관으로 옹골지게 한 해를 마무리한다.일 얘기, 사는 얘기그간 쌓여 온 이야기를 나누느라 시간이 빈틈없이 지나갔고한 명씩 한 마디만 해도 대화가 끊이질 않아 가게 문 닫을 시간이 되어서야 아쉽게 해산했..

써머타임 끝난 기념 가을을 반추해 보며,, 기온 자체의 변화가 크지 않아 이곳에서 계절감을 느낄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자연에 속한 모든 것은 정직하게도 그 시기에 맞는 색을 내고 있었다. 내 식욕도 그 일부라 어쩐지 더 입맛이 돌던 시즌. 한 번 가봐야지 했던 식당들을 츄라이해 볼 기회들이 있었다. 솜쿤과 엘리멘탈을 보고 저녁으로 먹은 이 곳. 기대 이상 오믈렛!! 꽤나 괜찮은 요리를 먹은 듯했다. 엘리멘탈은 정말 간만에 재밌게 본 애니메이션이었다. 시작 전 솜짱이 휴지 필요하면 얘기하라고 했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정말 그것이 필요해 질 줄이야 -_ㅜ 그리고 정말 가보고 싶었던 이 곳. 가 본 이들이 모두 극찬했던 이탈리안 식당 그라노 예약이 그렇게 어렵다고 하길래 가끔 염탐만 하다 어찌 하나 잡게 되어 ..

3/26~10/28 summer time이 끝났다. 일년의 반 이상을 훑고 지나갔지만 썸머라고 할 수 있는 시간은 극히 짧았던 썸머타임. 시기를 정의하긴 곤난하지만 약 7월 중순~9월 중순 사이가 그나마 핫하지 않았을까 싶다. 반 팔 입고 다닌 기억이 없는 이 곳 여름은 한국의 것과 다소 결이 달랐는데 습하지 않고 가벼운, 조금은 따뜻해진 공기가 바람이 되어 시원하게 몸을 쓸고 가면 이게 사람 사는 날씨지.. 시리기만 했던 바람이 시원함이 되어 걸음 걸음이 참 좋았다. 전기장판을 데운지 꽤나 시간이 지났지만 썸머타임 엔딩으로 여름에 대한 회고못 올린 사진 짬처리를 남기고 싶어져.. 먼지 쌓인 일기장을 들추듯 다시 블로그에 기웃거려 본다. 너무나 많은 마음이 재생된 여름이라서. 재작년 여름 광흥창역 자취 ..

이 곳에도 봄이 오려나 보다. chilly, rainy...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시린 날씨도 3월 중순이 다가오니 알게 모르게 조금씩 풀리기 시작해 이전보다 걷기가 수월해졌다. 간만에 공원 나들이도 생각해 볼 수 있는 날이라 솜님과 함께 Iveagh Garden에 들렀다. 간단히 산책하기 좋은 아담한 규모의 공원. 물멍 때리게 만드는 폭포수는 곧이어 비가 되어 내렸다. 공원에 들어선지 십분이 지나지 않아 미친듯이 쏟아지는 비에 나무 아래로 대피했지만 나무가 빈약한지 몸뚱아리가 큰 건지 오로라처럼 내리는 비바람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조금 기다린다고 그칠 것 같지 않아 공원을 빠져 나왔고 건물 통로에서 간신히 비를 막아봤지만 우산을 든 사람들도 비를 피하러 올만큼 사방팔방으로 내리쳐 다시 비를 뚫고 근처..

출국 d-day 이 날이 오긴 하는구나. 전날까지 우당탕탕 짐을 싸고 출발하기 직전 아침이 되어서야 랩탑 반납을 위해 백업을 시전하는 나. 이 버릇은 평생 못 고친다. 분주한 것 같으면서도 마지막 집밥까지 챙겨 먹을 수 있는 은근한 여유가 있었던 아침이었다. 반찬은 열기 생선구이와 김, 계란후라이. 엘베 없는 5층 집에서 캐리어 두 개를 하나씩 일층으로 날랐고 엄마에게 1층으로 이사 가자고 이야기했다. 또 이 짓을 하게 되거든 그냥 짐을 가지고 내려가서 캐리어에 담아야겠다는 생각이 나중에서야 든다. KTX 역으로 가는 길 동네 세탁소 아주머니에게 인사를 드리고, 지연이에게 주지 못했던 귤 핀을 우체통에 넣어뒀다. 역에 도착해 엄마와 라떼를 한 잔 나눠 마시며 기차를 기다렸다. 엄마의 눈물과 그 때의 햇살..

Ireland Dublin으로 relocation을 하게 되면서 시작해 보는 블로그. 트랜스퍼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들었던 생각들, 떠나오기 전 한국에 남겨둔 시간들을 이제야 정리해 본다. 사실 이 삶을 결심하기까지 고민이 많진 않았다. 언젠가 해외에서 일을 하거나 살아볼 기회가 있다면 한 번쯤 그래 보리라 하는 마음이 있던 터라 더블린 트랜스퍼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종종 들릴 때부터 무조건 지원은 해 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 기회가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와 급하게 한국의 생활을 정리하긴 했지만 자취방 전세 계약이 마침 종료되었고, 어떤 변화가 필요하던 시기이기도 하였다. 고민이라기 보다 나를 설득해야 했던 영역 중 하나는 돈이었다. 그 곳의 렌트비, 물가, 세금 등.. 차라리 그 돈으..